'장수 커플'이었던 가수 세븐과 배우 이다해가 드디어 부부가 됐다. 세븐은 아내를 위해 깜짝 축가 무대를 준비했고 한편의 영화 같은 결혼식이 탄생했다.
세븐과 이다해는 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웨딩마치를 울렸다. 두 사람은 지난 2015년 연인이 됐고 이듬해부터 공개 열애를 이어왔다.
결혼식의 사회는 개그맨 김준호와 조세호가 맡았다. 이날 김준호는 가발을 쓰고 이다해의 출연작 '추노' 흉내를 내며 "언년아"라고 외치면서 입장했다. 하객은 물론 신부까지도 큰 웃음을 터뜨리며 즐거워했다.
가수 태양 거미 바다 등 가수들이 축가를 불렀으며, 2부에선 신랑 세븐이 직접 노래를 불러 감동을 선사했다. 세븐은 당초 축가 라인업에 올라있지 않았기에 신부와 하객 모두를 놀라게 한 깜짝 이벤트였다. 그는 데뷔곡 '와줘'와 히트곡 '열정'을 열창했다.
하객들의 면면도 화려했다. 지드래곤 대성 김희철 은혁 규현 이특 김재중 김현중 김호영 이수혁 산다라박 씨엘 등 많은 스타들이 참석해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부부를 이어준 오작교이자 이다해의 오랜 절친으로 알려진 배우 최성준은 SNS에 축하 메시지를 올리며 두 사람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세븐과 이다해는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의 노래에 맞춰 함께 버진로드를 걸었고 아름다운 모습이 보는 이들에 감동을 선사했다.
이들은 지난 3월 결혼 소식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세븐은 "8년이란 시간 동안 희로애락을 함께하고 부족한 저를 언제나 사랑으로 감싸준 나의 여자친구 이다해와 오는 5월 6일 결혼을 약속했다. 앞으로는 한 가정의 가장이자 남편으로서 더 성숙한 모습으로 책임감을 갖고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이다해는 "어쩌면 크게 놀라울 일이 아닐 수도 있을 텐데 뭐가 이리 쑥스러운지, 어떻게 말씀을 드릴 지 혼자 고민이 많았다. 저희가 오래된 연인에서 부부가 되기로 약속했다"며 "좋은 아내로서 더욱 배려하며 큰 힘이 되는 존재로 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