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측, '단역배우 사망' 논란 관련 비판 일자 "업체 계약 해지"

입력
2023.05.05 10:31

'연인' 측이 보조출연자 관리 업체 관련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MBC 드라마 연인 제작진은 지난 4일 시청자소통센터 게시판을 통해 "보조출연자 관리 업체와 관련된 시청자 여러분의 우려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보조출연 관련 외부 전문 업체가 '연인'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작진은 "논란이 된 인원이 일부 현장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 MBC는 시청자들의 의견과 우려를 감안해 1차적으로 해당자의 제작 현장 접근을 금지하도록 조치한 데 이어 혹시 모를 참여를 원천적으로 배제하기 위해 해당 업체와 계약도 즉시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인'의 대중의 사랑 속에서 막을 올릴 수 있도록 제작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한 네티즌은 유튜브에 '연인'의 불시청 운동 참여를 독려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영상을 통해 "단역배우 자매를 자살로 만든 가해자 중 한 명이 다시 MBC 드라마 단역배우 캐스팅으로 일한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 네티즌은 자신이 단역배우 자매 자살 사건으로 두 딸을 잃었다면서 유튜브 채널에 관련 영상을 게재해온 바 있다. 단역배우 자매 자살 사건은 단역배우로 일하던 A씨가 집단 성폭행을 당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고 일을 소개해 준 여동생도 죄책감에 세상을 떠난 사건이다.

한편 '연인'은 병자호란의 병화 속으로 던져진 연인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남궁민 안은진 이학주 이다인이 출연을 확정 지었으며 올해 하반기 방송 예정이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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