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 수당재단이 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안지훈 고려대 교수와 김기현 한양대 석학교수에게 제32회 수당상을 수여했다고 4일 밝혔다. 수상자들은 상패와 상금 2억 원을 받았다.
기초과학부문 수상자 안 교수는 고등식물의 개화 시기 조절에 대한 연구 중 '대기 온도 변화를 인지∙반응해 일어나는 개화 시기 조절 분야'를 세계 최초로 개척해 학계의 핵심 연구주제로 만든 공로를 인정받았다. 응용과학부문 수상자 김 교수는 공기청정 기술과 오염물질 정량화 기술을 개발해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삼양그룹 창업주 수당 김연수 선생의 인재육성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1973년 마련된 이 상은 경방육영회가 수당과학상으로 14회까지 운영하다 2006년 수당재단이 수당상으로 이름을 바꿨다. 자연과학, 응용과학, 인문사회 3개 부문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연구자 두 명을 매년 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