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경보 하향 시기가 다가오는데 신규 확진자는 2일 연속 2만 명 이상 발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0시 기준 확진자가 2만146명이라고 밝혔다. 해외 유입 확진 사례는 23명이고 누적 확진자는 3,123만2,744명으로 늘었다.
이날 확진자는 91일 만에 하루 2만 명 이상 집계된 전날(2만197명)과 비슷한 규모다. 1주일 전인 지난달 27일과 비교하면 5,800여 명 많다. 최근 8일 연속 전주 대비 확진자가 증가했고 증가 폭도 이날은 1.4배까지 확대됐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138명이고 사망자는 8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3만4,512명, 누적 치명률은 0.11%가 이어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0년부터 3년 넘게 유지한 코로나 비상사태를 곧 해제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우리 방역당국도 코로나 위기경보 수준 '심각'을 '경계'로 내릴 예정이다. 확진자 격리 기간은 기존 7일에서 5일로 단축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박민수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전날 회의에서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후 확진자 수가 소폭의 증가세를 보인다"며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마스크 착용, 손 씻기, 환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잘 지켜 달라"고 밝혔다.
한편 엠폭스 환자는 2명이 더 확인됐다. 지난해 6월 국내 첫 감염 이후 누적 환자는 54명으로 늘었다. 이 중 48명은 지난달 7일 이후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