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오피스텔 관리인이 엘리베이터에 갇힌 주민을 구한 뒤 추락해 사망한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7시 50분쯤 서울 강서구 마곡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건물 관리 직원 A(74)씨가 승강기 틈으로 추락해 숨졌다.
A씨는 당시 엘리베이터가 10층과 11층 사이에 멈췄다는 신고를 받고 갇힌 주민 1명을 밖으로 빼내 구조한 뒤 짐까지 꺼내려다 발을 헛디뎌 10층에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 건물은 지하 5층까지 있다.
경찰은 현장에 함께 있던 동료 직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