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3년도(2022년 실적)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에서 광역도 중에 전국 2위를 했다. 지자체 합동평가는 행안부와 29개 중앙부처가 공동으로 17개 광역 지자체가 수행한 국가위임사무와 국고보조사업, 국가 주요시책 등을 평가하는 정부차원의 유일한 지자체 대상 종합평가 제도다.
경북도는 정량 82개, 정성 22개 총 104개 평가지표에 대한 정부합동평가단(89명) 평가와 시도 간 상호검증 등을 통해 이 같은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경북도는 우수 정책사례를 선정하는 정성평가 부분에서 22개 지표 중 10개 지표가 타 시도에 모범이 될 만한 우수 시책으로 선정됐다. 우수시책으로 선정된 지표는 △공공저작물 개방 및 활용지원(칠곡할매글꼴 등 지역스토리를 활용한 공공저작물 제작 개방,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카이브 구축 개방 등) △저출산 대책(청년마을만들기, 119아이행복돌봄터, 이웃사촌마을 확산, 청년근로자사랑채움 사업 등) △시도 공공보건의료위원회 활동(도내 모든 감염병 전담병원 응급실에 음압격리시설 설치 등) △목재이용(춘양목 활용 목재친화도시 조성 등) 등의 분야이다.
국민이 공감하는 정책을 뽑는 국민평가 우수사례에서는 ‘울진 산불의 그을림을 치유하는 자원봉사의 나눔 새싹’(자원봉사 활성화 부분)이 선정됐다. 재난 속에서도 적극적인 소통과 민간협업으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표별 목표 달성도를 평가하는 정량평가 부분에서도 지난해 대비 6.5%p 상승하는 등 광역도 중 달성도가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경북도는 2021년 지자체 합동평가에선 정성평가 도부 1위, 정량평가 도부 5위를 했으나 지난해는 정성평가와 정량평가 모두 도부 9위로 꼴찌를 했다가 올해 급상승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해 많이 보고, 듣고, 공부하는 공직자를 만들기 위해 시작된 ‘화공(화요일에 공부하자) 특강’이 200회를 맞이했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기 위해 만든 도청 도서관 ‘K창’이 개관했다. 공직자 스스로 연구하며 혁신한 노력으로 우수한 평가결과라는 결실을 맺었다”라며 “앞으로도 경북이 주도하는 지방시대가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만족도 높은 정책 구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