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오토쇼 2023] 화제의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 데뷔 예고한 ‘캐딜락 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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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9 22:17

지난 3월, GM은 국내 시장에 컴팩트 크로스오버이자 GM의 ‘최신 기술 기조’를 반영한 차량,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Chvorlet Trax Crossover)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출시에 나섰다.

이번에 공개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소형 SUV, ‘트랙스’와 같은 이름을 부여 받았으나 ‘전통적인 SUV’ 형태보다는 날렵한 스타일링을 바탕으로 ‘크로스오버’의 감성을 더욱 강조한다.

게다가 ‘GM의 라이트사이징’ 기조를 적극 반영하고 다채로운 패키징 등의 매력은 물론이고 동급에서 가장 저렴한 2,052만원(LS 트림)부터 시작되는 가격표로 대중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시장에서의 ‘성과’도 확실하다. 국내 시장 데뷔 6일 만에 사전계약 1만대를 달성했을 뿐 아니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게다가 수출 부분에서도 혁혁한 성과를 내고 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이전의 ‘쉐보레 시커’

GM이 국내 시장에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공개하기 전, 중국에서 새로운 컴팩트 모델이 공개되어 많은 이들의 시선을 끌었다. 지난해 7월 상하이 GM이 중국 시장에 공개한 ‘시커(Seeker)가 그 주인공이다.

통상 글로벌 브랜드들이 중국 시장에는 ‘중국 전용 모델’을 선보이는 것과 달리 쉐보레 시커는 일부 사양과 구성에서 차이가 있지만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완전히 동일한 차량이다.

중국 시장에 판매되는 시커는 1.5L 가솔린 터보 엔진과 CVT, 전륜구동의 레이아웃을 적용했고, 일반 사양과 스포티한 감성이 도드라지는 RS, 그리고 최고 사양인 ‘레드라인’ 등이 마련됐다.

이러한 구성은 CSS 기조 아래 개발된 최신의 3기통 1.2L E-터보 프라임 엔진을 탑재한 국내 사양과 차이가 있다. 참고로 국내 사양은 139마력과 22.4kg.m의 토크를 내고 6단 변속기, 전륜구동을 조합했다.

상하이 오토쇼 2023에 참가한 쉐보레는 데뷔와 함께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시커를 전시의 주인공으로 앞세웠다. 또한 여러 튜닝 및 랩핑을 통해 시각적인 매력을 더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데뷔를 앞둔 캐딜락 EV, 리릭

쉐보레 전시관 맞은 편에 자리한 캐딜락 전시관은 현재 중국에서 판매 중인 캐딜락의 모든 차량들과 함께 브랜드 최신의 순수 전기차, ‘리릭(Lyriq)’를 다채롭게 전시하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리릭은 GM의 전기차 기술 플랫폼인 ‘얼티엄’ 테크놀로지 및 얼티엄 배터리 등을 기반으로 개발된 차량이다. 그리고 GM은 최근 몇 년 동안 부진을 겪고 있는 캐딜락을 위해 올해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리릭은 중형 크로스오버로 캐딜락 고유의 디자인 요소와 함께 비교적 낮고, 세련된 스타일링을 강조한 차량이다. 특히 지상고, 전고가 모두 낮은 편이라 마치 ‘지상고를 높인 왜건’으로 보일 정도다.

여기에 화려한 라이팅이 더해진 프론트 엔드와 캐딜락 특유의 수직으로 그려진 라이팅이 강렬한 인상을 제시할 뿐 아니라 화려하게 다듬어진 알로이 휠과 차체 곳곳의 디테일을 공개 감성적인 만족감을 높인다.

후면 디자인은 독특한 라이팅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유려한 그랜드 쿠페를 떠올리게 하는 루프,라인, 캐딜락 고유의 날렵하면서도 세련된 실루엣을 더해 감성적인 만족감을 더한다.

실내 공간은 신형 에스컬레이드에서 제시되었던 곡선형 디스플레이를 더욱 발전시킨 33인치 디스플레이 패널을 통해 다양한 주행 정보 및 주행 관련 설정, 그리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GM의 글로벌 EV 플랫폼을 기반으로 보다 효과적인 공간 활용을 통해 탑승자는 물론 적재 공간에 대한 여유를 더했을 뿐 아니라 AKG와의 협력으로 구성된 사운드 시스템은 19개의 스피커를 탑재한다.

리릭은 254kW의 모터를 탑재한 싱글 모터 사양과 370kW의 출력을 내는 듀얼 모터 시스템을 탑재했다. 여기에 넉넉한 배터리를 통한 여유로운 주행 거리, 다채로운 편의, 안전사양으로 경쟁력을 높인다.

더불어 가격적인 부분에서도 이목을 끈다. 캐딜락은 미국에서 2023년 리릭을 공개하며 판매 가격을 조율해 경쟁력을 높였다. 싱글 모터가 5만 8,590달러, 듀얼 모터 사양인 6만 6,190달러부터 시작한다.

성공적인 데뷔를 이뤄낸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그리고 데뷔를 앞둔 캐딜락 리릭이 GM의 국내 사업에 어떤 영향을 줄지 그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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