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로 3선 박광온(66·경기 수원정) 의원이 28일 선출됐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21대 국회 민주당 제4기 원내대표 선거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해 범이재명계 경쟁자인 박범계, 홍익표, 김두관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박 원내대표는 수락연설에서 "담대한 변화와 견고한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도록 하겠다"며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쇄신하겠다는 의원들의 강한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 169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후보별 득표 수는 후보 간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당선자가 없었을 경우 실시할 예정이었던 결선 투표는 치러지지 않았다.
MBC 기자 출신인 박 원내대표는 대표적인 친문재인·친이낙연계로 분류된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 공보단장을 맡는 등 이 대표와도 인연이 있다. 중도·온건 성향으로 분류되지만 지난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과정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 강행 처리에 앞장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