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에 거주하는 7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남성은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로 최근 며칠째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24일 경찰과 대구 동구청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동구 신암동의 한 주택에서 A씨가 경찰과 소방 당국에 의해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A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이웃 주민 신고를 받고 소방당국과 함께 A씨 주거지 출입문을 강제로 연 뒤 방안에서 숨져 있는 그를 발견했다. 이웃 주민들은 “나흘 전부터 A씨 집의 불이 꺼지지 않은 상태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10여 일 전까지 가족과 연락을 주고 받았고, 지난달까지 동구청에서 식료품 지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해 그의 사망 시간을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과 시기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