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제훈(39)이 MBC 드라마 '수사반장 1963'(가제)에서 최불암의 청년 시절을 연기한다. '수사반장 1963'은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한 '수사반장'의 프리퀄(원작의 전사)이다.
MBC는 24일 이제훈을 '수사반장 1963'의 주인공인 박영한 역에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박영한은 '수사반장'에서 최불암이 18년 동안 맡았던 배역. 최불암이 베테랑 형사의 모습을 전작에서 보여 줬다면 이제훈은 새 '수사반장'에서 인간의 존엄을 짓밟는 현실에 분노하며 악전고투를 벌이는 피 끓는 젊은 형사의 모습을 보여준다. 1971년부터 1989년까지 전파를 탄 '수사반장'은 최고 시청률 70%를 기록하며 국내 범죄 수사 드라마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수사반장 1963'은 내년 방송될 예정이다.
'수사반장'이 막을 내린 뒤 35년 만의 방송을 앞둔 새 '수사반장'은 제작진도 확 바뀌었다. '수사반장 1963'의 연출은 영화 '공조'와 '창궐' 등을 만든 김성훈 감독이 맡았다. '열혈사제'와 '빈센조'의 흥행으로 범죄 누아르 드라마의 간판으로 떠오른 박재범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나섰다. 신예인 김영신 작가가 대본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