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경찰 간부 음주운전 적발…시민이 신고

입력
2023.04.24 11:03
"술 마신 사람이 운전한다" 신고
대구경찰 음주운전 올해 4번째

현직 경찰 간부가 새벽에 음주운전을 하다 시민 신고로 검거됐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24일 술에 취해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대구 남부경찰서 소속 A(52) 경정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 경정은 이날 오전 3시 10분쯤 대구 수성구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A 경정은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정지 수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A 경정을 징계할 예정이다.

A 경정을 비롯해 이날까지 대구에서 경찰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알려진 사례만 네 번째다. 지난 1월 26일 오후 10시 10분쯤 서부경찰서 소속 40대 경위가 서구 한 주택가 도로에서 음주 단속 현장을 보고 도주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2월 9일 오후 11시 10분쯤에는 동부경찰서 소속 30대 경사가 음주운전을 하다 동구 아양교 연석을 들이받았다. 같은 달 15일 자정쯤에는 대구청 기동대 소속 30대 순경이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대구= 김정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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