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아스트로 문빈 비보에 "마음이 지금도 안 좋아"

입력
2023.04.24 11:26
'드림' 측, 인터뷰 출고 시점 연기 요청 "애도의 뜻"
아이유 "힘들어하는 동료·친구 많이 봤다"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故 아스트로 문빈의 비보에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아이유는 최근 진행된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영화 '드림'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오는 26일 개봉하는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와 열정 없는 PD 소민(아이유)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드림' 측은 인터뷰 시작 전 공지를 통해 세상을 떠난 문빈에 대한 애도의 뜻에서 인터뷰 출고 시점을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아스트로 문빈 님의 비보에 안타까움을 전하며 진심으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문빈의 사망 소식은 많은 연예계 관계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든 바 있다.

아이유 또한 인터뷰에서 문빈을 언급했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서 안타까운 소식을 봤는데 마음이 지금도 안 좋다"고 털어놓으며 한숨을 쉬었다. 이어 "이 일을 하면서 힘들어하는 동료, 친구들을 많이 봐온 입장에서 안타깝다"고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주변 사람들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당장 내 주변에 조금 더 관대하고 작은 관심이라도 가질 수 있는 사람이 돼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말을 통해서다.

아이유는 "너무 안타깝고 안타까운 소식으로 많은 분들이 마음이 많이 무거우실 듯하다. 가요계 관계자분들이나 동료들이 그러지 않을까 싶다"며 슬픔에 빠져 있을 다른 이들까지 걱정했다. 그러면서 "서로 챙겨주고 응원해 주고 그런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모두)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문빈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매니저에 의해 발견됐다. 소속사 판타지오 측은 "사랑하는 아들과 형제를 떠나보낸 유가족들의 슬픔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아스트로 멤버들과 저희 판타지오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과 충격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다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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