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밀경찰서’의 국내 거점이라는 의혹에 휩싸인 중식당 관계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옥외광고물법 및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를 받는 중식당 동방명주 대표 A(45)씨와 실질 지배인 왕하이쥔(45)씨를 지난달 말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다.
이들은 식당 영업신고 기한이 2021년 12월부로 만료됐는데도 올해 초까지 영업을 계속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12월 관할 구청 허가를 받지 않고 식당 외벽에 대형 전광판을 설치한 혐의도 있다. 송파구청은 동방명주 측이 무단으로 전광판을 설치했다며 2월 경찰에 고발했다.
동방명주는 중국이 반(反)체제 인사를 감시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 개설한 비밀경찰서의 한국 지부라는 의혹이 제기된 식당이다. 왕씨와 A씨는 지난해 12월 기자회견을 자청해 의혹을 해명하고 비밀경찰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