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오영수문학상 수상작으로 정지아 소설가의 단편소설 '말의 온도'가 선정됐다.
18일 오영수문학상운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예심을 거친 5편의 작품 중 만장일치로 수상작을 선정했다. 상금은 3,000만 원이다.
계간 문예지 '창작과비평' 2022년 봄 호에 발표한 '말의 온도'는 이혼한 딸이 고향으로 내려와 노쇠한 어머니를 부양하면서 어머니의 삶을 반추하고 이해해 가는 과정을 그린다. 심사위원들은 "작품 속 어머니의 사투리는 단순한 말의 색을 넘어 거짓되거나 꾸미지 않은 그녀의 진실한 내면의 소리"라고 평했다. 정 작가는 "수상을 계기로 정직하게 뚜벅뚜벅, 걸어온 대로 걸어가겠고, 가만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살아있는 말에 귀 기울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28일 오후 6시 울산 남구문화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