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의 ‘에이스’ 게릿 콜(33)이 개인 통산 4번째 완봉승을 달성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양키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크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와 홈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선발 투수 콜이 이날 승리의 주역이었다. 콜은 9이닝 동안 10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2피안타 1볼넷) 역투를 펼쳤다. 2021년 7월 11일 휴스턴과 원정경기에서 탈삼진 12개(3피안타 2볼넷)로 완봉승을 거둔 지 1년 10개월 만이다.
콜은 5회 초 2사까지 단 1개의 볼넷 만을 허용하며 '노히트 노런'급 투구를 선보였다. 이후 도노반 솔라노와 6회 초 마이클 테일러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점수를 내주지는 않았다. 이날 미네소타는 테일러의 2루 진루를 끝으로 단 한 번도 출루하지 못했다.
콜은 9회 초 마지막 타자 카를로스 코레아를 뜬공으로 잡아내며 투구 수 109개로 미네소타의 타선을 완벽히 틀어막았다. 코레아의 타구가 우익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가는 순간 콜은 양팔을 들어 올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콜은 올 시즌 4번의 선발 등판에서 4승 무패를 기록하며 ‘언터처블’의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0.95에 탈삼진은 무려 32개에 달한다. 경기당 평균 8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는 셈이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오늘 콜이 던진 패스트볼은 홈 플레이트의 모든 사분면 안에 완벽히 들어왔다”며 호평했다. 로코 볼델리 미네소타 감독 역시 “늘 그렇지만 오늘 콜의 투구는 특히 훌륭했다”며 활약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