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시즌 만에 플레이오프(PO) 무대로 돌아온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가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상대로 먼저 웃었다. 새크라멘토 킹스는 17년 만에 PO 승리를 따냈다.
레이커스는 16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2022~23 NBA 서부콘퍼런스 PO 1라운드 1차전 멤피스와의 경기에서 하치무라 루이(29점)와 오스틴 리브스(23점) 의 활약을 앞세워 128-112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이커스는 7전 4선승제로 펼쳐지는 NBA PO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전반을 59-65로 마친 레이커스는 3쿼터 하치무라를 선봉장으로 내세워 반격에 나섰다. 그는 3쿼터에만 3점슛 4개를 꽂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96-90으로 3쿼터를 마친 레이커스는 경기 종료 3분 11초를 남기고 113-112로 다시 쫓겼지만, 이번에는 리브스가 연속 7득점을 올리며 상대의 추격을 뿌리쳤다.
전날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의 골든1 센터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새크라멘토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26-123으로 힘겹게 꺾었다. 디에런 폭스(38점)와 말리크 몽크(32점)가 스테픈 커리(30점)와 클레이 탐슨(21점)을 잠재웠다. 새크라멘토가 PO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2006년 5월 1일 샌안토니오 스퍼스전 이후 무려 17년 만이다.
그 외 서부콘퍼런스 PO에서는 LA 클리퍼스와 덴버 너게츠가 각각 피닉스 선스(115-110)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109-80)를 꺾고 각 1승씩 챙겼다. 동부콘퍼런스에서는 뉴욕 닉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전ㆍ101-97 승리), 보스턴 셀틱스(애틀랜타 호크스전ㆍ112-99),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브루클린 네츠전ㆍ121-101), 마이애미 히트(밀워키 벅스전ㆍ130-117)가 1차전을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