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에서 보안검색대 전원이 꺼진 줄도 모르고 탑승객에 대한 보안 검색이 이뤄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7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7시40분부터 8분간 제주공항 국내선 3층 출발장 문형 금속탐지기 1대의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탑승객 33명이 출국장으로 입장했다. 이를 뒤늦게 발견한 공사 측은 당시 꺼진 문형 금속탐지기를 통과했던 승객들을 대상으로 탑승구 앞에서 신체검사를 다시 진행했다. 이로 인해 일부 항공기들이 40∼50분 지연 운항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문형 금속탐지기 전원선이 빠지면서 장비가 꺼진 것으로, 이외 특이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군산공항에서도 지난해 7월26일 오후 5시12분부터 24분까지 문형 금속탐지기가 꺼진 상태에서 보안 검색을 실시, 보안 검색을 받지 않은 승객 29명이 항공기에 탑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