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짜리 첨단산업 분야 단기 집중 교육프로그램(부트캠프)을 마치면 소단위학위 이수증(마이크로디그리)을 받아 취업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인문·사회계열 대학 졸업생들도 참여 가능한 '첨단산업 인재 양성 부트캠프' 기본계획을 13일 발표했다. 신병 훈련소란 뜻의 영단어 부트캠프(Boot Camp)는 정보기술(IT) 업계에서 비전공자 코딩 교육기관으로 통용된다.
첨단산업 인재 양성 부트캠프는 학생들이 대학과 기업이 공동 운영하는 1년 이내 집중교육을 통해 해당 분야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규 사업이다. 올해는 반도체 분야에 한해 시범운영하고 향후 미래차, 바이오, 디지털, 에너지 등 다른 산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14일 모집 공고를 내 대학과 전문대를 5개씩 선정할 계획이다. 올해 지원 예산은 총 150억 원이다. 대학들은 기업과 협업해 직무 분석, 실험, 실습을 포함한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고 컨설팅 등을 통해 이수자들의 반도체 분야 취업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부트캠프는 정규 교과목과 별도로 몰입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실습 등을 제공하는 몰입형, 대학과 기업이 공동 개발·운영하는 정규 교과목과 연계하는 교육형으로 나뉜다. 각각 초급·중급·고급 등 수준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두 유형 모두 중급·고급 프로그램이 학생수 기준 60% 이상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연간 양성 인원은 대학별로 100~300명이다. 이수 기준을 충족하면 기업·대학 공동명의의 마이크로디그리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