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강한 김수지가 봄에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까.
김수지는 12일 경기 여주 페럼클럽에서 열린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기자회견에서 “코치님을 따라 베트남에 훈련을 다녀왔다. 몇 년간 전지훈련을 못 가서 이번에 실전에서 할 수 있는 쇼트게임 연습과 코스 매니지먼트 연습을 하고 왔다. 두 달 동안 연습하고 와서 상반기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대상을 받은 김수지는 “작년에 시즌을 잘 마무리해서 살짝 부담은 되는데 좋은 위치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설레는 마음도 있다. 즐겁게 시즌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생각보다 올해 첫 대회(롯데렌터카 여자오픈)를 잘 마무리했다. 작년, 재작년보다 컨디션도 전체적으로 빨리 올라와 상반기에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상반기에 부진한 이유에 대해선 “작년 초반에 준비가 조금 부족했다. 전지훈련을 못 가고 한국에서 하다 보니까 실전 감각이 떨어졌다. 하지만 올해는 상반기에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