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산불 지역에 금융권 구호 손길... 성금 및 대출지원

입력
2023.04.1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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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그룹 각 3억 원 성금

강원 강릉시 산불 피해 지역에 금융권의 구호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KB금융그룹은 성금 3억 원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피해 복구, 이재민 생필품 구입, 주거 안전 확보 등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전날엔 담요, 위생용품, 의약품을 담은 긴급 구호키트와 이재민용 텐트, 급식차도 지원했다.

KB국민은행은 피해금액 범위 내 특별 대출도 실시할 방침이다. 개인대출의 경우 긴급 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 2,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자영업자, 중소기업 등의 신규 대출엔 최고 1%포인트 특별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운전자금은 최대 5억 원, 시설자금은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내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신한·하나금융도 이날 각각 3억 원의 긴급 구호성금과 구호키트를 전달하면서 금융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신한은행은 산불 피해 중소기업과 개인 고객 대상으로 신규 대출을 지원하거나 대출 만기를 연장하는 등 총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금융 지원에 나선다. 하나은행은 개인 고객에게 5,000만 원 이내의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을, 중소기업엔 5억 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대출 등을 지원한다. 하나금융의 성금 중 1억 원은 과거 강원 지역 산불 피해로 소실된 숲 복원에 쓰인다.

전날 3억 원의 성금을 전달했던 우리금융은 이날 특별 금융지원책을 추가로 발표했다. 개인 고객에겐 2,000만 원의 긴급생활자금대출과 최대 1%포인트의 금리 감면 등을, 소상공인·중소기업엔 최대 1.5%포인트 특별우대금리를 적용한 5억 원 이내의 시설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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