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측 "졸피뎀 복용, 수면 외 목적 사용 아냐"

입력
2023.04.12 10:43
배우 유아인, 졸피뎀 과다 복용 의혹에 내놓은 입장
"수면 외 목적 사용 아냐" 강조
가짜 뉴스엔 법적 대응 예고

배우 유아인이 의료용 마약류 졸피뎀 과다 복용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가 이를 부인했다.

12일 소속사 UAA는 장문의 입장문을 내 유아인을 둘러싼 의혹들에 해명했다. 먼저 "유아인 관련해서 불미스러운 사안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그동안 유아인과 소속사는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관련 조사 내용이나 대응 발언을 삼가 왔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모든 처벌을 달게 받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소속사는 비공개 원칙인 종결되지 않은 수사 내용 등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언론에 공개되고 있는 상황을 우려했다. 지난 11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아인의 졸피뎀 과다 복용 혐의 등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소속사는 "유아인은 오랜 수면장애로 수면제를 복용해 온 것이 사실이다. 과거에 해당 성분이 포함된 수면제를 복용했다. 그러나 최근 6개월 간은 다른 성분의 수면제로 대체한 상태이고, 수면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한 적은 없다. 관련 진위 여부는 경찰 조사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혐의가 사실처럼 확산되는 현실을 지적한 소속사는 "유아인이 받고 있는 다른 혐의에 대해서도 보다 더 명백한 사실관계를 전해야 할 부분들이 있지만 경찰 수사가 이어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이는 수사 기관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된다"면서 말을 아꼈다.

뿐만 아니라 소속사는 가짜 뉴스에 대한 강경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경찰 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심각한 수준의 가짜 뉴스 등에는 법적 조치를 포함,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것을 알렸다.

한편 유아인은 현재 대마, 코카인, 프로포폴, 케타민 등 4종류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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