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위기에 몰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스터 시티가 소방수로 딘 스미스 전 노리치 시티 감독을 선임했다. 스미스 감독의 데뷔전은 오는 16일 맨체스터 시티 원정경기가 될 전망이다.
레스터 시티는 1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스미스 감독이 1군을 이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스미스 감독은 풍부한 지도자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마지막 8경기에서 팀을 이끌며 EPL 잔류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스터 시티는 2013~14시즌 챔피언십(2부 리그) 1위를 차지하고 승격해 9시즌째 EPL 무대를 누비고 있다. 특히 2015-2016시즌에는 제이미 바디를 앞세워 EPL 우승을 차지해 축구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고, 2019~20시즌에는 리그컵 4강, 2020~21시즌엔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우승을 이루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참혹한 수준이다. 리그 순위 19위(7승 4무 19패)에 머물며 강등할 위기에 처해 있다.
스미스 감독은 위기에 처한 레스터 시티의 좋은 처방전이 될 전망이다. 그는 애스턴 빌라, 브렌트퍼드를 거쳐 지난해 12월까지 노리치 시티 감독을 맡았다. 레스터 시티의 EPL 우승을 지휘한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의 뒤를 이어 2017년 잠시 사령탑을 맡았던 크레이그 셰익스피어가 수석코치로 스미스 감독을 보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