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창업기획사인 '플러그앤플레이'(PNP)가 13일 대구지사를 설립한다. PNP는 페이팔, 드롭박스, 렌딩클럽 등 기업가치가 10억 달러가 넘는 비상장 벤처창업기업(유니콘) 35개를 포함해 1,600여 개의 창업기업을 발굴해 투자한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표 창업기획사다.
대구시는 13일 사이드 아미디 PNP 총괄회장을 비롯한 대표단이 대구스케일업허브 내 대구지사 현판식을 한다고 10일 밝혔다. PNP 대표단은 이날 홍준표 대구시장 면담, 대구삼성창조캠퍼스 방문, 현판식 및 오픈이노베이션, 대구지역 벤처창업 현장방문 및 협의를 진행한다.
대표단은 삼성창조캠퍼스에서 삼성상회와 제일모직기념관, 삼성 C-Lab 벤처창업 기업들을 둘러본다. 또 오픈이노베이션 행사에서는 조용준 한국대표의 PNP 대구지사 운영계획 발표와 총괄회장의 특강이 이어진다.
PNP는 앞으로 대구시와 함께 글로벌 진출 역량을 가진 지역 기업을 공동 발굴하고, 선정된 기업에게는 실리콘밸리 전문가의 멘토링과 워크숍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주요 창업기획 대상은 기존 창업기업과 대구시 프리스타 및 스타기업, ABB(인공지능 블록체인 빅데이터) 기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지역 중견기업이 해외투자 전략을 짜서 PNP의 글로벌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다. PNP 한국지사가 국내에서 투자활동을 할 수 있는 지위를 획득할 경우 글로벌 진출 펀드 조성 등 협력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대구시와 PNP는 CES 2023이 열린 지난 1월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글로벌 벤처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PNP 대구지사 설립을 환영하며 조속히 협력사업을 추진해 대구에서도 유니콘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