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청년 거점공간·청년 문화의 거리 조성

입력
2023.04.10 15:01
의령·하동군 '청년 거점공간'
창원·진주시 '청년 문화의 거리'
청년공간 및 문화 기반시설 구축 기대


경남도는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청년 거점공간 공모사업에 의령군과 하동군, 청년 문화의 거리 공모사업에는 창원시와 진주시를 각각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청년 거점공간 조성사업'은 공유오피스, 공유주방, 공유주거, 창업 공간 등 지역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시설 조성을 위해 도비 10억 원과 시·군비 10억 원 총 2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청년 문화의 거리 조성사업'도 도비 10억 원과 시·군비 10억 원 총 2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전시·공연 공간 등 문화예술 활동공간을 조성하고 다양한 문화 콘텐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청년거점공간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의령군은 폐교 부지를 활용해 청년들이 직업, 휴식, 배움까지 경험할 수 있는 의령형 청년 복합 공간 '청춘만개'를 조성·운영한다.

도시 지역에 비해 청년 공간이 적은 의령군은 거점공간 내에 청년 동아리방, 공유오피스, 스터디카페, 공유라운지, 미디어 스튜디오 등 다양한 공간을 구성하고, 지역의 취업지원센터 역할도 병행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하동군은 일자리·주거·부채·심리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새로운 환경을 열어줄 전환점을 만들기 위해 진교면 내에 청년이 원하는 거점공간 '청년이 원하는 대로'를 만든다.

'청년이 원하는 대로'는 인근 행정복합타운 조성 및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등과 연계해 커뮤니티 활동을 위한 청년 소통 공간과 취·창업 지원을 위한 청년 교육 공간을 조성해 청년 주도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한다.

또 청년 문화의 거리에 선정된 창원시는 청년과 시민이 함께하는 용지동 가로수길을 조성한다.

해당 지역 상인들은 물론 청년 예술인 및 청년 단체 등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디자인 아트박스 설치 △달빛야행길 조성 △청년 작품 전시를 위한 오픈 스페이스 등의 문화 공간을 만들고 △청년 예술인 지원 사업 △버스킹 및 플리마켓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진주시는 로데오 거리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해 청년들이 창작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 거점공간을 구축하고 그 일대를 청년 복합 문화거리로 활성화할 계획이다.

청년 브랜드 팝업 스토어, 진주 청년 작가 협업 공간, 청년 예술 교류 공간, 오픈 스튜디오 등 지역 내 청년문화예술의 공유 공간을 조성하고, 세대를 잇는 문화예술 축제 뉴젠 페스티벌을 추진한다.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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