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큐셀 부문(한화큐셀)이 미국 정부의 공동태양광발전 프로젝트에 따라 미국 에너지 기업 서밋 리지 에너지(SRE)에 1.2기가와트(GW)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공급한다. 이 같은 내용은 한화큐셀 공장을 방문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직접 발표했다.
7일 한화솔루션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전날 미 조지아주 달튼에 있는 한화큐셀 태양광 모듈 공장을 찾아 "한화큐셀이 태양광 패널 250만 개 생산 주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 패널을 통해 생산된 태양광 에너지는 저소득층 가구나 아파트 등 태양광 발전이 어려웠던 지역에 공급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한화큐셀이 SRE와 손잡고 250만 개의 태양광 패널을 생산·납품해 미국 내 14만 개의 주택과 사업체에 1.2GW 규모의 태양광 에너지를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SRE는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앞으로 4년 동안 캘리포니아, 뉴욕, 오하이오 등에서 350개가 넘는 공동태양광발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동태양광발전은 개인이 태양광 발전 설비를 직접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공동체 구성원이 일정 비용을 분담해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운영하고 발전 수익을 공유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해리스 부통령은 "공동태양광발전을 통해 청정에너지를 공급받으면 소비자들은 해마다 평균 10%의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 계획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태양광 에너지 투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해리스 부통령을 만난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은 "한화큐셀의 성장은 청정에너지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리더십 없이는 불가능했다"며 "미국 제조업 부흥을 도울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 내 투자와 관련해 "내년까지 양질의 일자리를 2,500개 이상 창출하고 매년 수백만 가구에 청정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는 태양광 모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