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신임 위원으로 장용성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박춘섭 전 조달청장이 추천됐다.
한은은 이창용 한은 총재가 장용성 교수를,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박춘섭 전 청장을 신임 금통위원에 각각 추천했다고 5일 밝혔다. 오는 20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박기영, 주상영 금통위원의 후임이다.
장 교수는 서울대 경제학부를 졸업한 뒤 미국 로체스터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 펜실베이니아대 경제학과 조교수, 로체스터대 경제학과 교수 등을 거쳐 현재 서울대에서 경제학부 교수 겸 금융경제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박 전 청장은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한 정통 경제관료다. 기획재정부 예산·재정 분야에서 일하며 경제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 등을 지냈다. 이후 조달청장을 거쳐 현재는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후보자들은 일련의 절차를 거쳐 임명될 예정이다. 한은법에 따르면 금통위 의장을 겸하는 한은 총재와 부총재 등 당연직을 제외한 나머지 금통위원 5명은 한은 총재와 기획재정부 장관, 금융위원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전국은행연합회장의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