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충ㆍ오가피 등을 주요 성분으로 하는 약침액 ‘신바로2(SHINBARO2)’가 허리 디스크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와 이상국 서울대 약대 교수 공동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신경학 최신 연구(Frontiers in Neurology, IF=4.086)’ 3월호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실험 쥐를 △정상 집단 △허리 디스크 유도 집단 △신바로2 근육 투여 집단(2, 10, 20㎎/㎏) △신바로2 구강 투여 집단(20, 2,000㎎/㎏) 등으로 나눠 연구를 진행했다.
이후 산화 스트레스와 관련된 신호 전달 물질인 종양 괴사 인자-알파(TNF-α)와 인터루킨-베타(IL-1β) 발현을 분석했다.
산화 스트레스는 활성산소가 체내에 과하게 누적돼 산화 균형이 무너진 상태로 염증 반응을 유발한다. 이는 노화와 더불어 근골격계 질환, 신경 손상, 대사증후군 등의 원인이 된다.
실험 결과, 허리 디스크 유도 후 증가했던 TNF-α와 IL-1β는 신바로2 투여로 발현량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근육 투여 집단과 경구 투여 집단 모두 신바로2 농도가 높아질수록 발현량이 더욱 줄어들었다.
홍진영 척추관절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산화 스트레스를 줄임으로써 허리 통증 원인인 염증을 해소하는 신바로2의 치료 메커니즘이 입증된 것”이라고 했다.
연구팀은 신바로2가 디스크 퇴행 관련 인자 ‘ADAMTS-5’ 발현도 줄인다는 사실도 규명했다.
이 밖에 쥐가 쳇바퀴를 돌 때 움직임을 관찰하는 실험으로 신바로2를 투여한 농도가 높을수록 운동 기능이 더욱 크게 개선되는 경향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