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가 회원사들에 내수 진작과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3일 양 단체에 따르면 전경련은 지난달 31일에, 경총은 이날 내수 진작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권고하는 공문을 회원사들에 각각 보냈다. 정부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내수 활성화 대책에 대한 기업들의 동참을 유도한 것이다. 경총 측은 "위축된 소비 심리를 회복해 지역 상권, 영세·소상공인 등에 도움을 주자는 판단에 따라 6년 만에 내수 활성화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단체는 공통적으로 연차 휴가 적극 사용 권장을 내수 진작 방안으로 내세웠다. 전경련은 ①임직원의 연차 휴가 사용 촉진과 휴가 시 국내 여행 ②임직원 휴가 기간의 연중 분산 ③세미나 연수 등 회의·행사의 국내 주요 관광지 활용 ④인센티브 성격의 해외연수 프로그램 등의 국내 전환 ⑤명절 선물, 기념품 등 우리 농산물 보내기 등을 요청했다.
경총은 ①연차 휴가 적극 활용 권장 ②사내 행사의 국내 개최 장려 ③국내 관광 및 숙박 상품권 등 지원 ④내수 활성화 및 영세·소상공인 지원 노력 등을 부탁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회원사들이 캠페인에 동참해 실물경기 회복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앞으로도 내수 진작에 기업들이 동참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들을 발굴하는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