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의 지민이 지난달 발표한 첫 솔로 음반 '페이스'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2위에 올랐다. K팝 솔로 가수로는 최고 순위다.
빌보드는 2일(현지시간) 온라인 차트 예고 기사에서 "'페이스'가 16만4,000장 상당 판매돼 2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주간 집계 판매량으로는 올해 들어 세 번째로 많은 수치고, 솔로로는 올해 최고 기록"이라고 전했다. 이번 주 1위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미국 컨트리 가수 모건 월렌이 차지했다.
'빌보드 200'은 실물 앨범 판매량과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해 앨범 소비량 순위를 산정한다. 지민의 앨범 판매량은 12만4,000장, SEA는 1만3,500장, TEA는 2만6,500장으로 총 16만4,000장이다.
지민이 이번에 기록한 '빌보드 200' 2위는 K팝 솔로 가수로서 최고 순위이기도 하다. 그간 K팝 솔로 가수의 가장 높은 순위는 같은 팀 리더 RM이 지난해 12월 달성한 3위였다.
지민의 '페이스'는 그가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내놓은 공식 솔로 음반이다.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30위에 오른 선공개곡 '셋 미 프리 Pt.2'를 비롯해 총 6곡이 담겼다. 특히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는 이르면 4일 오전 공개될 '핫 100' 순위에서 최상위권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