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달리는 엑스포 유치 홍보… 래핑한 KTX열차 운행

입력
2023.03.29 09:06
SK이노베이션
김준 부회장, 아프리카 등 방문
부산엑스포 지지 잇단 요청
본사와 전국 사업장에도 현수막

올 연말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엑스포 유치를 위한 부산의 노력에 SK이노베이션이 힘을 보태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이벤트로 꼽히는 엑스포를 유치해 ‘동북아시아 해양수도 부산’에서 21세기 친환경 비전을 온 세계인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점에 적극 공감하며 모든 구성원이 유치활동에 힘을 모으고 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외교부 장관 특사로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콩고민주공화국을 찾아 현지 대통령 등 고위층과 연쇄 회동하는 자리에서 부산엑스포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지지를 요청했다.

이에 앞서 김 부회장은 지난해 8월 폴란드를 찾아 발데마르 부다 경제개발기술부 장관을 만나 부산엑스포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부탁하고, 미래 그린에너지 분야의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SK이노베이션은 서울, 울산, 인천, 대전 등 전국 사업장 인프라를 활용해 부산엑스포 유치 의지를 적극 알리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메시지를 담은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엑스포 유치를 응원한 바 있다.

이 밖에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협업한 KTX 래핑열차 운행, 세계 11개국 14개 사업장 구성원들의 부산 응원 등 2030 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를 기원하는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SK에너지는 주유소 및 충전소 방문객이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공감할 수 있도록 눈에 띄는 곳마다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SK도 함께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과 포스터를 부착했다.

SK에너지는 온라인에서도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 베타 서비스 중인 스마트폰 앱 ‘머핀’에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홍보 배너를 게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CES) 행사장인 컨벤션센터 내에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메시지를 담은 가로 12m, 세로 3.6m 대형 현수막을 게시했다. 부산 바다를 배경으로 제작된 현수막에는 ‘2030 부산엑스포, 모두를 위한 솔루션 플랫폼’이라는 메시지가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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