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꿈’ 담은 불꽃 밤하늘에 펑펑

입력
2023.03.29 09:06
한화

지난해 서울과 부산서 불꽃축제
수백만 관람객들에 영상 노출
계열사별로 역할 분담 각국 공략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유치 여부가 오는 11월 판가름난다. 한화그룹은 부산엑스포가 단순히 부산만의 문제가 아닌 사업보국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라 생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은 기존 방산·태양광 등 글로벌 리더십을 가진 제품을 통한 이미지 제고 활동뿐만 아니라 고객 접점이 많은 사업장을 활용한 홍보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7월부터 아쿠아플라넷, 갤러리아 백화점,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 국내외 시민들과 접점이 많고 친밀도가 높은 계열사 모든 사업장에 브로셔를 배포하고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홍보 영상을 지속적으로 상영하고 있다.

또한 한화이글스 야구단을 활용한 홍보 활동도 진행된 바 있다.

국내 볼거리가 많은 불꽃행사로는 서울세계불꽃축제(10/8), 부산불꽃축제(11/5)가 손꼽힌다. 지난해 10월 8일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진행된 서울세계불꽃축제 2022 행사에서 한화그룹은 부산세계박람회 홍보영상 2편을 행사 시작 전인 낮 12시 40분부터 오후 6시 55분까지 LED 차량과 무대 LED를 활용해 상영했다.

당일 행사 관람객이 약 105만 명에 이르기에 행사장 내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영상 또한 최소 약 75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노출됐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부산불꽃축제에서도 한화그룹은 부산시와 협력해 불꽃행사 전후로 소개 영상 상영 등 유치 지원 활동을 펼쳤다.

한편 한화에스테이트 이강만 대표는 지난해 8월 국회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특별위원회 위원장 서병수 의원과 함께 타지키스탄, 아제르바이잔, 조지아 3개국을 방문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협조를 요청했다.

현재 한화그룹의 주요 기업들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담당 국가를 정해 집중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지난해 7월 폴란드와 대규모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최근 다연장로켓 천무 수출 계약도 맺었다. 천무 다연장로켓이 유럽으로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9 자주포는 우수한 성능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2001년 이후 8개 국가(튀르키예, 폴란드, 인도, 핀란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호주, 이집트)에 수출됐다. 이는 K-방산의 주요 시장인 유럽 및 호주 등 국가에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협조를 구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선진국에서 신재생에너지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한 한화큐셀의 인지도도 직간접적인 유치활동 홍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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