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이 솔로 데뷔곡으로 미국 유명 음악차트 빌보드의 최신 인기곡 차트인 '핫100'에 이름을 올렸다.
28일 빌보드에 따르면, 17일 공개된 지민의 신곡 '셋 미 프리 파트2'는 핫100(4월1일 발표)에서 30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 멤버 중 솔로곡으로 이 차트 톱30에 진출하기는 지민이 처음이다. 이 곡은 합창하듯 펼쳐지는 웅장한 힙한 사운드가 특징으로 영국의 빌보드로 통하는 오피셜차트에도 지난 24일 30위에 올랐다.
'셋 미 프리 파트2'가 실린 지민의 첫 솔로 앨범 '페이스'는 음반시장에서도 돌풍이다. 한터차트에 따르면, 이 음반은 발매 당일 102만 장 넘게 팔렸다. 국내 솔로 가수 최고 기록이다. 이 앨범엔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 등 6곡이 실렸다. 지민은 "제 자신을 온전하게 직면하는 시간을 가지며 스스로를 마주하게 됐다는 의미로 앨범명을 '페이스'로 지었다"고 최근 공개한 음반 소개 영상에서 전했다.
이 앨범에 실린 또 다른 곡 '라이크 크레이지'는 요즘 해외 음원 시장을 후끈 달구고 있다. 이 곡은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인 스포티파이의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차트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외국 가수가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인 멜론에서 1위를 차지한 격이다. '라이크 크레이지'는 24일 공개 당일 스포트파이에서만 663만여 건 재생됐다.
이날 공개된 빌보드 핫100엔 신인 아이돌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노래 '큐피드'로 100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데뷔 후 넉 달 만에 이룬 깜짝 성과다. 그룹 뉴진스가 '디토'로 데뷔 6개월 만에 이 차트 82에 올랐었는데, 피프티 피프티가 신인 그룹 최단 핫100 진입 기록을 갈아치웠다. 피프티 피프니는 어트랙트란 중소 기획사 소속으로 지난해 11월 데뷔했다. 하이브, SM, JYP, YG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K팝 기획사가 아닌 곳에서 제작한 신인그룹이 빌보드에서 이런 성과를 내기는 이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