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문화도시 전주' 개막식 내달 26일 열린다

입력
2023.03.28 14:33


전북 전주시는 내달 26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2023 동아시아문화도시 전주 개막식'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한국·중국·일본 3국은 2012년 중국 상해서 열린 '제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문화 다양성 존중이라는 전제 아래 동아시아의 의식, 문화교류와 융합, 상대 문화 이해의 정신을 실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매년 각 나라의 문화적 전통을 대표하는 도시를 선정해 연중 문화교류 행사를 개최하는 방식으로 동아시아 문화도시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전주시를 비롯해 중국 청두시·메이저우시, 일본의 시즈오카현 3개국 4개 도시가 동아시아문화도시로서 교류를 이끈다.

이번 개막식에는 윤성천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과 짜동 중국 메이저우시 부시장, 이데노 츠토무 일본 시즈오카현 부지사, 장청강 주광주중국총영사관 총영사, 2024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김해시의 홍태용 시장 등 한·중·일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4월 27일에는 '한·중·일 지방자치단체의 영화제작 지원 현황과 발전 방향'을 주제로 동아시아 영화 포럼이 진행되며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린다. 이어 4월 28일부터 5월 6일까지 한·중·일 3국의 영화를 소개하는 동아시아 영화특별전이 열린다.

이와 함께 9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3국 간 문화예술의 협력 및 교류방안을 모색하는 '제1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가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과 연계해 전주에서 개최될 계획이다.

전주시 이영숙 문화정책과장은 "2023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전주가 왜 한국의 대표도시로 선정됐는지를 확실하게 보여드리겠다"면서 "중국과 일본의 도시들과 지속적인 문화교류 사업을 이어 나가 천년문화도시 전주의 맛과 멋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퍼져나가는 것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최수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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