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는 보물 제221호로 지정된 '영주 가흥동 마애여래삼존상 및 여래좌상'의 국보 승격을 신청한다고 2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가흥동 마애여래삼존상은 통일신라 초기 불상으로 큼직한 체구와 당당한 신체표현, 생동감 넘치는 얼굴표정, 묵직한 느낌의 옷주름 등 당당하고 중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지난 2003년 집중호우 때는 마애여래삼존상 좌측 하단 암반 일부가 무너지면서 '여래좌상'이 새로 발견되기도 했다.
오랜 세월 영주시민들에게는 특별한 의미로 자리잡고 있다. 종교적으로는 신앙의 상징이고, 민속적으로는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마음의 안식처 구실을 했다. 예술적으로도 영주의 문화적 품격과 자긍심을 고취시킨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영주시는 25일 문화예술회관 까치홀에서 '영주 가흥동 마애여래삼존상 및 여래좌상'의 국보 승격을 위한 학술대회를 연다.
학술대회에는 김철진 전 경북전문대 교수의 기조 발표와 단국대 정성권 교수, 대가야박물관 정동락 관장, 지질환경연구소 최옥곤 소장, 경주대 도진영 교수 등이 불상의 예술적 가치와 고대 영주지역의 불교, 마애삼존상의 지질적 분석과 보존방향 등을 주제로 발표한다.
시는 학술대회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국보승격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