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국내서 처음 오만에 신재생에너지 사업권 따냈다

입력
2023.03.2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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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태양광발전 운영·판매·유지·관리


한국서부발전이 국내 처음으로 오만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서부발전은 오만수전력조달공사(OPWP)가 발주한 '오만 마나 500㎿(메가와트) 태양광 발전' 사업에 프랑스국영전력회사(EDF)의 신재생발전 자회사 EDF-R과 함께 최종 낙찰자로 뽑혔다.

해당 사업은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에서 남서쪽으로 170km 떨어진 다킬리야주(州) 마나시(市)에 1,000㎿ 용량의 태양광발전소를 만든다. OPWP가 발전소를 2019년 마나1(500㎿), 마나2(500㎿)로 나눠 발주했고, 완공되면 오만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가 된다.

서부발전이 프랑스와 공동으로 따낸 마나1 태양광발전 사업은 여의도 면적의 2.6배 부지에 약 6,000억 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건설 프로젝트다. 서부발전 지분율은 50%로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25년 3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서부발전은 준공 후 태양광발전의 운영과 판매, 유지·관리를 담당한다. 20년 동안 생산되는 전력은 OPWP가 구매를 보장한다. 국내 발전 공기업이 지금까지 수주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중 가장 큰 규모라고 서부발전은 설명했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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