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026년 7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출범시키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도는 2023년 비전 수립과 공론화 과정을 거쳐 2023~2025년 특별법 제정과 보완, 2025~2026년 출범 준비, 2026년 7월 1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출범이라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21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정책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계획을 밝혔다.
오 부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 제정과 출범 준비 기간을 고려할 때 늦어도 2025년 상반기까지는 특별법 제정 및 보완 입법 등이 국회를 통과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주민투표도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는 2026년 7월 1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출범을 목표로 설정하고 올해 2월 15일 김민철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안’이 21대 국회 임기 내에 통과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할 방침이다.
도는 또 범도민 공감대 확산을 위해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고 도민 설명회, 정책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4월부터는 시군을 순회하며 일선 공직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도 열 예정이다.
도는 경기도의회, 중앙부처, 국회, 시군 등 관계기관과의 정책협력회의, 정책 건의 등을 통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당위성을 설득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경기북도 청사 부지로 현 의정부 경기북부청사 일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 부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지속 가능하면서 지역 특성에 맞는 독립적인 의사결정 권한과 실행력을 가진 광역자치단체를 설치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