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군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한반도에 전개해 대북 경고메시지를 발신했다. 공교롭게도 북한이 이날 오전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상황이지만 이번 훈련은 한미 간 이미 계획된 훈련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한미가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전반기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 7일차인 19일, 미군 B-1B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전개하에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훈련은 미군 전략폭격기 전개하에 시행된 연합훈련으로, 우리 공군의 F-35A 스텔스 전투기와 미 공군 F-16 전투기가 참여한 가운데 한반도 상공에서 시행됐다고 설명했다.
미 공군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전개된 것은 지난 6일 연합공중훈련을 위해 B-52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온 지 2주일 만이다. B-1B 랜서가 한반도에 온 것은 북한의 ICBM 도발 이튿날인 지난달 19일 이후 정확히 1개월 만이다.
한편 북한은 이날 오전 11시 5분쯤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 1발을 발사했다. 북한이 발사한 SRBM은 약 800㎞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낙하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 SRBM의 세부제원을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