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 4년 만에 1만5000명 달린다

입력
2023.03.19 13:00
내달 2일 오전 8시 대구 종각네거리서 4개 종목별 출발
새벽 5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부터 낮 12시까지 구간 교통통제

대구 도심에서 4년 만에 열리는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 1만5,000여 마라토너가 달린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다음달 2일 대구시와 대한육상연맹이 주최하는 2023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는 국내외 최정상급 엘리트 선수 150여 명과 시민 등 마라토너 1만5,307명이 등록했다.

이날 대회에서 마라토너들은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과 대구시 동인청사 일원에 집결해, 종각네거리에서 오전 8시부터 순차적으로 풀 하프 10㎞ 건강달리기 4개 종목별로 출발한다.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코스를 기반으로 하는 대회 코스는 높낮이 차이가 적고 시민들의 응원 속에서 달릴 수 있는 환상의 코스로 찬사를 받고 있다.

이날 교통통제 상황을 보면 출발지인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일대는 새벽 5시부터 시작되고, 마라톤코스 구간은 오전 7시30분부터 종목에 따라 시차를 두고 순차적으로 낮 12시까지 구간 교통통제가 실시된다.

올해는 하프코스의 도심지 구간(상동네거리~대구은행네거리~반월당네거리)을 신천동로(9㎞)로 우회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대회코스 내 시내버스 노선 우회에 따른 교통섬구간(대구은행네거리~수성네거리~범어네거리~두산오거리~상동네거리)에는 '대구은행-들안길삼거리'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김동우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회 당일 참가자 만족도를 높이고 주말을 즐기는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행사를 잘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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