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3주 연속 하락, 33%… “일본·외교 문제”

입력
2023.03.17 13:24
부정 평가 이유 ‘일본 관계 문제’ 15%로 1위 
“일본·외교 문제 부정 평가, 노동보다 훨씬 많아"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33%로 떨어졌다. ‘일본·외교 문제'가 직무 수행 부정평가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평가는 33%, 부정평가는 60%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직전(3월 8∼9일) 조사결과보다 긍정평가는 1%포인트 내렸고, 부정평가는 2%포인트 오른 셈이다. 긍정평가 이유는 '노조 대응'(18%), '외교'(9%), '일본 관계 개선'(7%), '결단력·추진력·뚝심'·'전 정권 극복'·'공정·정의·원칙'(이상 4%) 등의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외교'(이상 15%), '경제·민생·물가'(10%), '독단적·일방적'(7%), '소통 미흡'·'노동 정책·근로시간 개편안'(이상 4%) 등이 꼽혔다.

일본·외교 문제가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가장 악영향을 끼쳤다는 진단이다. 갤럽은 "정부는 지난 3월 6일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제3자 변제안’과 (‘주 최대 69시간’) 근로시간 개편안을 발표했는데, 부정평가 이유에서는 노동 문제보다 일본·외교 지적 사례가 훨씬 많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도 국민의힘은 하락하고, 더불어민주당은 소폭 상승하면서 격차를 1%포인트로 좁혔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34%로 직전 조사보다 4%포인트 떨어졌고, 더불어민주당은 33%로 1%포인트 상승했다. 무당층은 26%, 정의당은 5%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조사는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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