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우리카드가 백업 선수를 주축으로 라인업을 꾸린 대한항공에 덜미를 잡혔다. 이로써 남자부는 3위 우리카드와 4위 한국전력이 겨루는 준플레이오프(준PO)가 열리게 됐다. 여자부 준PO 개최 여부는 17일 도로공사-GS칼텍스의 장충체육관 경기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우리카드는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V리그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2-3(20-25 21-25 25-20 25-23 14-16)으로 패했다. 이에 우리카드는 3위(승점 56ㆍ19승 17패)로 정규리그 일정을 마쳤다. 4위 한국전력은 승점 53(17승 18패)을 쌓은 채 17일 KB손해보험과 시즌 최종전을 남긴 상태였는데, 이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준 PO가 성사됐다. V리그는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 이하면 준PO를 연다.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은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준PO에서 대결한다. 2021~22시즌에는 한국전력이 우리카드를 꺾고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올 시즌 남자부 준PO는 오는 22일 우리카드의 홈인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단판 승부로 열린다. 한국전력이 17일 KB손해보험전에서 승점 3을 보태 우리카드와 승점이 같아져도 다승에서 우리카드에 밀려 4위다.
반면 여자부는 인삼공사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며 준플레이오프(준PO) 성사 가능성을 남겼다. 다만, 이는 17일 도로공사-GS칼텍스의 장충체육관 경기 결과에 달렸다.
인삼공사는 16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시즌 최종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5-20 25-15 23-25 25-11)로 승리했다. 이로써 인삼공사는 승점 56(19승 17패)의 4위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3위 도로공사(승점 57)는 인삼공사와 승점 1차인데, 17일 GS칼텍스와 시즌 최종전을 남겨둔 상태다.
따라서 도로공사가 17일 GS칼텍스를 상대로 승점 3(3-0 또는 3-1 승리)을 추가하면 여자부 준PO는 열리지 않는다. 하지만 GS칼텍스가 두 세트 이상 따내면, 도로공사와 KGC인삼공사의 승점 차가 3 이하가 돼 여자부 첫 준PO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