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해마다 3만 벌 가까이 버려지는 회사 유니폼을 업사이클링해 여행용 파우치로 만들었다고 16일 밝혔다. 친환경 패션브랜드 단하와 손잡고 만든 이 제품은 아시아나항공의 취항지인 서울과 하와이, 방콕, 홍콩, 다낭의 이미지가 연상되는 디자인이다. 여권이나 화장품, 충전기 등 여행 필수품을 수납할 수 있는 크기다. 수량은 총 400개, 가격은 1만9,000원이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 네이버스토어에서 판매하며, 수익금 전액은 한국내셔널트러스트에 기부해 인천 강화군 매화마름군락지 생태계 보전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항공사에 유니폼을 착용하는 직종은 운항승무원과 캐빈승무원, 정비사, 공항 직원 등 약 8,000명이 넘는다"며 "해마다 폐기 소각되는 유니폼을 재활용해 업사이클링함으로써 자원의 선순환과 환경 보호에 동참하려고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해 1월 국내 항공사 최초로 유니폼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태블릿파우치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