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부산엑스포, 수도권 인지도만 80% 넘어섰다

입력
2023.03.17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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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장 2030부산엑스포추진본부장 인터뷰]
"유치에 대한 정부 의지, 국민적 열망 보여줘야"

"온 국민의 관심과 염원이 한데 모인다면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는 어렵지 않은 일이 될 것입니다."

조유장 부산시 2030엑스포추진본부장은 한국일보가 주최하는 '우리의 미래 지역에 답이 있다'를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관련한 실무 총책임자인 조 본부장은 "최근 국토교통부가 가덕도신공항 개항 시기를 엑스포 개최 전인 2029년 12월로 당긴 것은 그만큼 정부 차원에서의 유치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본부장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전 국민의 관심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수도권에서만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추진에 대한 인지도가 80%를 넘어설 정도로 국민적 관심도가 높다”면서 “모든 국민이 세계박람회의 개최 의미와 파급 효과 등을 알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더 깊이 있게 알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협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조 본부장은 “부산의 세계박람회 유치에 도움을 받기 위해 다른 지자체들과의 협약도 지난해부터 꾸준히 맺어왔다”면서 “다른 지역 지자체들이 갖고 있는 해외 창구를 통해 유치 활동 등을 펼치고 있으며, 일부 지방정부는 자체 예산을 편성하겠다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4일 부산시를 비롯해 전국 17개 시도 부시장(부지사) 등이 참가하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특별위원회’가 출범해 본격적인 유치 지원 활동에 들어갔다. 전 광역자치단체들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힘을 모으기 시작한 것이다. 조 위원장은 “국가적 이익을 위해 지역을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 서로 상부상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내달 초 진행될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 실사와 관련해 조 본부장은 “실사는 유치에 대한 정부의 의지, 국민적 열망 등을 실사단이 확인하러 오는 절차”라면서 “이 기간에 전 국민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권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