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 성환읍 소재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성환종축장) 터가 천안 미래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로 개발된다.
15일 천안시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신규 국가 산단 공모에서 천안시의 성환 종축장 부지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18개 지자체가 뛰어들었다. 국토부는 이날 유치산업 적합성과 수요 확보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대상지 15곳을 선정 발표했다.
천안시는 숙원 사업인 성환 종축장 국가산단 지정을 위해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에 공모사업 신청서를 제출했고, 이날 최종 선정됐다.
박상돈 시장은 “수도권과 인접한 천안은 광역 교통망이 우수해 중부권 최대 산업 집적지로 평가되고 있다”며 “국가산단과 연계한 배후 뉴타운 개발을 통해 R&D, 교육, 상업, 주거 등의 지원 기능을 갖춘 클러스터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시는 해당 부지에 천안형 미래 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스마트팩토리, 반도체와 스마트 모빌리티 등 국가 전략산업을 주축으로 하는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목표로 한다.
이와 함께 2027년 예정인 성환 종축장 이전 시기를 앞당기고 관련 인허가 절차 등을 사전에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국가산단 지정으로 발생하는 지역 파급효과는 직접투자 7조 7000억 원, 생산유발 14조 2000억 원, 고용유발 5만 8,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천안시는 내다봤다.
특히 산단 조성으로 그 동안 소외되었던 천안 북부지역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혁신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성환종축장은 1915년 설립, 국내 축산 자원을 보호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그러나 도시 팽창으로 대규모 면적(417만㎡)의 종축장은 도시발전과 지역개발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적받아 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18년 성환종축장의 함평 이전을 확정하고 이곳에 첨단 국가산업단지 조성을계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