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문희준이 지난날을 회상했다. 그는 과거 준비를 제대로 마치지 못한 상태로 아빠가 됐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ENA '오은영 게임'에서는 세족식 현장이 공개됐다. 문희율은 아빠 문희준의 발을 씻겨 줬다.
세족식 중 문희준은 문희율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문희준이 "잼잼이(문희율 태명)가 어릴 때 만지고 싶었는데 너무 작아서 뭘 만져도 될지 모르겠더라. 그래서 발을 먼저 만졌다. 발은 잡아도 될 것 같았다"고 하자 문희율은 그의 말을 열심히 들었다. 문희준은 당시를 잊지 못한다고도 했다.
스튜디오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문희준은 세족식 당시 가슴이 벅차올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잼잼이가 생겨서 결혼을 급하게 하게 됐다. 둘 다 아기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모르고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엄마, 아빠가 됐다. 아이를 처음 만져본 게 발이었는데 그 생각이 났다"고 했다. 당시를 회상하던 소율은 눈물을 흘리며 "희율이가 언제 저렇게 컸나 싶다"고 이야기했다. 오은영과 이민정 역시 소율의 이야기를 들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오은영은 부모들을 위한 따뜻한 응원으로 프로그램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그는 "아이들에게 부모는 우주다. 우주 안에서 깊고 따뜻한 사랑을 경험하면 평생 살아갈 힘을 얻는다. 모르면 배우고 잘못하면 고쳐 나아가자"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한편 문희준 소율 부부는 2017년 결혼했다. 두 사람이 출연한 '오은영 게임'은 8회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