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한국 문화콘텐츠는 웹툰이었다.
10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3 해외 한류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콘텐츠 가운데 소비 비중이 가장 큰 분야는 웹툰(28.6%)과 뷰티(28.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은 해외 26개국 2만5,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12월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웹툰은 소비 시간도 16.1시간으로, 한류 콘텐츠 평균 소비 시간인 15.2시간을 웃돌았다. 문체부 측은 "최근 3년간 소비 시간 연평균 증가율이 20.9%로 한국 웹툰의 세계적 성장세와 인기가 뚜렷했다"며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이 콘텐츠 소비의 중심 경로가 되면서 웹툰 접근성이 쉬워졌다”고 설명했다. 2016년 한국 문화콘텐츠 접촉 경로 조사 당시 40% 수준이었던 온라인·모바일 플랫폼 이용률은 이번 조사에선 85%를 넘었다.
한국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는 응답자의 14.3%가 K팝을 지목해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분야별 선호하는 콘텐츠로는 드라마에서 '오징어 게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순으로 꼽혔고, 영화는 '기생충'과 '부산행' 순으로 많이 선택했다. 가수는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 게임은 배틀그라운드와 라그나로크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