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공항소음대책지역과 인근지역에 거주하는 고등학생에게 50만원을, 대학생에게 2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내용의 공항소음대책지역 장학금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만성적인 항공기소음으로 학습권 침해를 겪는 소음대책(인근) 지역 거주 학생들의 학업을 장려하고 안정적 학습 기회를 지속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지원대상은 공항소음대책지역이나 인근 지역에 2년 이상 주민등록된 고등학생 160명, 대학생(휴학생 제외) 110명이다. 지원금액은 고등학생은 각 50만 원, 대학생은 각 200만 원이다. 장학금 지급 해당지역은 제주시 삼도2동, 용담1동, 용담2동, 연동, 이호동, 외도동, 도두동, 노형동, 애월읍, 건입동, 일도1동, 삼도1동, 오라동 등 13곳이다.
장학금 신청은 오는 31일 오후 6시까지 거주지 주민센터나 제주공항소음민원센터에 방문 또는 등기우편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도는 지역점수와 거주기간, 기초생활수급자 여부 등 심사기준에 따라 선발 인원 내에서 고득점 순으로 장학생을 선발하고, 5월 중 개별 통보한다.
앞서 지난해에는 장학금 지원 대상 270명에 고등학생 408명, 대학생 428명 등 836명이 신청해 평균 3.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