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우리카드, 5시즌 연속 '봄 배구' 확정

입력
2023.03.08 22:32
8일 OK금융그룹에 세트 스코어 3-0 승리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5시즌 연속 ‘봄 배구’를 확정했다.

우리카드는 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16 26-24)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3위 우리카드(18승16패 승점 53)는 5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우리카드 아가메즈는 21점(공격성공률 56.25%)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나경복은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3점을 올렸다. 송희채도 10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는 1세트 15-18로 끌려가던 중 연속으로 4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23-23으로 다시 동점을 이뤘지만, 아마메즈의 퀵오픈으로 리드를 되찾은 뒤 송희채가 상대 레오의 공격을 차단하며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우리카드가 비교적 손쉽게 가져갔다. 13-14 상황에서 아가메즈의 후위공격이 성공했고, 이후 연속 4득점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나경복이 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나경복은 21-16으로 앞선 상황에서 연속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켰고, 마지막 25점째 역시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3세트는 접전이었다. 우리카드는 19-16으로 앞서가다 OK금융그룹 레오의 서브 에이스, 박원빈의 연속 블로킹으로 동점까지 따라 잡혔다. 그러나 24-24 듀스 상황에서 우리카드의 집중력이 더욱 빛났다. 우리카드는 나경복의 퀵오픈과 아가메즈의 오픈 공격로 승리를 챙겼다.

OK금융그룹 레오는 이날 22점(공격성공률 59.38%)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4연패에 빠진 5위 OK금융그룹(14승19패 승점 42)은 봄 배구에서 한 걸음 더 멀어졌다.

이날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홈팀 KGC인삼공사가 풀세트 접전 끝에 IBK기업은행을 3-2(18-25 25-19 15-25 25-17 16-14)로 제압했다. 승점 2를 챙긴 KGC인삼공사(승점 53·18승 16패)는 한국도로공사(승점 52·17승 16패)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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