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프로듀서' 250, 한대음 4관왕 '최다 수상'

입력
2023.03.05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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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한국대중음악상... 뉴진스는 '올해의 신인' 등 3관왕

그룹 뉴진스의 프로듀서로 유명한 이오공(250)이 제20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4관왕을 차지했다. 최다 수상이다.

250은 5일 유튜브로 중계된 시상식에서 '올해의 음반', '올해의 음악인', '최우수 일렉트로닉 음반', '최우수 일렉트로닉 노래'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다.

250은 지난해 앨범 '뽕'에서 트로트 사운드를 현대적으로 변주해 대중음악 시장에서 뉴트로(newtro·새로운 복고) 바람을 주도했다. 그는 K팝에서도 히트 작곡가였다. 최근 큰 사랑을 받은 뉴진스 동명 데뷔 앨범 수록곡과 '디토' 등이 그가 만든 대표작들이다.

250은 "올해 나온 음반 중 (제 음반이) 잘 만든 음반 중 하나로 선정돼 제가 곡을 선택하면서 불안했던 순간이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음악을 더 개인적으로, 더 멋대로 만들 수 있는 자부심과 힘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뉴진스는 '올해의 신인', '최우수 K팝 음반', '최우수 K팝 노래' 부문에서 수상자로 선정돼 세 개의 트로피를 손에 쥐었다.

'사건의 지평선'으로 차트 역주행 성공 신화를 쓴 윤하는 '올해의 노래', '최우수 팝 노래' 등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윤하는 "음악을 할 수 있는 건 큰 재능이자 축복"이라며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자신만의 길로 나아가면 좋은 음악의 기준을 만들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선정위원회 특별상은 오랜 기간 홍대에서 공연장 클럽 에반스를 운영해온 홍세존 대표가 받았다.

공로상은 밴드 사랑과평화에게 돌아갔다. 이철호는 "55년 동안 밴드를 하고 있다"며 "단순히 밴드를 오래 해서가 아니라 사랑과평화라는 밴드로 있어서 이런 상을 받았다"고 기뻐했다.


양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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