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의 4개 차종이 미국 기관의 충돌평가에서 최고 수준의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2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미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충돌 평가에서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기아 텔루라이드, 제네시스 G90는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등급을, 현대차 쏘나타는 '톱 세이프티 픽(TSP)' 등급을 받았다. 특히 텔루라이드는 전체 평가 항목에서 최고 등급을 거머쥐었다. 팰리세이드와 G90는 2년 연속 TSP+ 등급을 차지했다.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다. 미국 시장에 출시된 차량의 충돌 안전 성능과 충돌 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해마다 결과를 발표한다. 최고 안전성을 보인 차량에는 TSP+ 등급을, 양호한 수준의 성적을 낸 차량에는 TSP 등급을 준다.
IIHS는 올해부터 충돌과 보행자 충돌 방지 평가 기준을 강화하고 헤드램프 평가 기준을 더 엄격하게 적용했다. 측면 충돌평가를 할 때 차량과 충돌하는 물체는 1,497㎏이었는데 올해부터 1,896㎏으로 400㎏ 가까이 무거워졌다. 충돌 속도는 시속 49.8㎞에서 59.5㎞로 빨라졌다. 무게와 속도가 높아지면서 충격 에너지는 총 82% 커졌다. 보행자 충돌 방지 평가에는 야간 테스트가 추가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주요 모델들이 강화된 평가 기준을 충족해 안전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브랜드로서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