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리그에서 두 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호날두는 26일 사우디아라비아 아브하의 프린스 술탄 빈 압둘 아지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 18라운드 다막과의 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3-0 승리를 이끌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전반 18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는 이어 5분 뒤 왼발 슈팅으로 또 다시 골망을 갈랐고, 전반 44분 역습상황에서 아이만 야히아가 건네 준 볼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지으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리그 8호골을 성공시킨 호날두는 단숨에 득점 부문 공동 4위로 뛰어 올랐다. 득점 1위는 호날두의 동료 안데르손 탈리스카(13골)다.
호날두는 지난 10일 알웨흐다와의 경기에서 4골을 넣은 뒤 2경기 만에 또 한 번 해트트릭을 달성, 사우디 리그에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도움도 2개 기록하고 있는 호날두는 5경기만에 공격포인트 10개를 올리게 됐다.
호날두의 활약으로 승리한 알나스르는 리그 16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13승4무1패(승점 43)로 선두를 질주했다.
한편 호날두는 지난해 12월31일 알나스르로 이적했다. 2025년 6월까지 매년 연봉과 광고 등을 합쳐 2억유로(약 2700억원)를 수령할 것으로 알려졌다.